리센느 역주행 총정리, ‘러브 어택’ 멜론 1위부터 인기가요 3관왕까지
2024년 8월에 나왔던 리센느(RESCENE)의 ‘러브 어택’이 발매 2년 만인 2026년 7월 8일 밤 멜론 TOP100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도화선은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였고, 18일 뒤인 7월 26일엔 SBS ‘인기가요’에서까지 1위를 차지하며 통산 세 번째 트로피를 들었어요.
저는 이런 종류의 역주행 소식을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지난번 상반기 K팝 음반 판매량 얘기할 때도 잠깐 언급했는데, 요즘 흥행은 신보 초동만으로 설명이 안 되거든요. 리센느 사례는 그중에서도 유독 결이 다른데, 신곡도 아니고 2년 전 곡이 지금 와서 1위를 하는 거니까요. 오늘 나온 인기가요 소감까지 포함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순서대로 짚어볼게요.
무슨 일이 있었나, 타임라인부터
리센느는 2024년 데뷔한 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 5인조로,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에요. ‘러브 어택’은 같은 해 8월 나온 미니 1집 ‘씬드롬(SCENEDROME)’의 타이틀곡인데, 발매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26년 7월 들어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는데, 표로 먼저 정리해볼게요.
| 시점 | 내용 |
|---|---|
| 2024년 8월 | 미니 1집 ‘씬드롬’ 발매, 타이틀곡 ‘러브 어택’ 공개 (당시엔 주목 저조) |
| 2026년 7월 초순 |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가 SNS에서 화제 확산 |
| 2026년 7월 8일 밤 | ‘러브 어택’ 멜론 TOP100 실시간 차트 1위 |
| 2026년 7월 26일 | SBS ‘인기가요’ 1위, 통산 세 번째 트로피(원이 눈물의 소감) |
2년이라는 시차가 이 사건을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에요. 보통 역주행이라고 하면 발매 직후 몇 주 안에 뒤늦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리센느는 곡이 나온 지 거의 2년이 지난 시점에 차트 1위를 찍었거든요. 그만큼 계기가 됐던 사건 하나가 확실히 있었다는 뜻이겠죠.

역주행 도화선, 원이의 유튜브였다
이번 역주행의 시작점은 음악이 아니라 유튜브였습니다. 리더 원이가 운영하는 개인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갸루·사투리 콘셉트로 선보인 콘텐츠가 SNS에서 폭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거든요. 정확히 어느 날부터였는지 콕 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이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면서 이른바 ‘리센느 붐’으로 번졌고,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곡으로 이어졌다는 게 여러 매체가 공통으로 짚은 흐름이에요.
멤버 개인 콘텐츠가 팀 전체의 역주행으로 이어진 셈이죠.
사실 이런 경로 자체는 요즘 K팝 팬덤에서 낯설지 않은 방식이긴 해요. 무대나 음원보다 예능감 있는 개인 콘텐츠가 먼저 화제가 되고, 그걸 계기로 사람들이 “이 그룹 노래는 뭐가 있지?”하며 역으로 찾아 듣는 흐름 말이에요. 다만 리센느처럼 이렇게 짧은 시간에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직행한 사례는 흔치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재밌는 건 ‘러브 어택’ 혼자만 뜬 게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같은 시기 카라 원곡을 리메이크한 커버곡 ‘프리티 걸’을 비롯해 ‘핀볼’·’데자부’·’런어웨이’ 같은 다른 수록곡들도 함께 멜론 TOP100 상위권에 진입했거든요. 한 곡이 아니라 그룹 전체 카탈로그가 동시에 움직였다는 뜻이라, 이건 단순히 알고리즘 우연이 아니라 팬덤이 통째로 유입됐다는 신호로 읽혀요.
| 곡명 | 비고 |
|---|---|
| 러브 어택 | 미니 1집 ‘씬드롬’ 타이틀곡, 멜론 1위 |
| 프리티 걸 | 카라 원곡 리메이크 커버곡 |
| 핀볼 / 데자부 / 런어웨이 | 동반 TOP100 상위권 진입 |
멜론 1위부터 SBS 인기가요 3관왕까지
음원 역주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6년 7월 26일 SBS ‘인기가요’에서 ‘러브 어택’이 1위 트로피를 받았거든요. 이번이 그룹의 지상파 음악방송 통산 세 번째 1위인데, 발매 당시엔 상상하기 어려웠던 결과죠. 리더 원이는 소감을 말하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고 하는데, 2년을 기다린 곡이 지상파에서까지 인정받는 순간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목이 제일 뭉클하더라고요.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는 성격이 좀 다른 지표예요. 음원 성적은 대중적 확산을 보여주는 거고, 음악방송 1위는 여기에 팬 투표·앨범 판매량 같은 요소가 더해지는 구조거든요. 그러니까 ‘러브 어택’의 이번 3관왕은 단순히 화제성만으로 끝난 게 아니라, 실제 팬덤 규모가 함께 커졌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발매 당시엔 팬덤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았을 텐데, 2년 사이 이 정도로 화력이 붙었다는 게 신기하죠. 무명에 가까웠던 그룹이 지상파 트로피를 세 번이나 쌓았다는 건, 그만큼 지금 팬덤이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겠고요.
왜 하필 지금 재조명됐나
음악평론 웹진 이즘은 ‘러브 어택’을 두고 “2024년 가장 멋진 멜로디 훅이 탄생했다”고 평가한 바 있어요. 발매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던 곡의 완성도가 뒤늦게 재조명됐다는 근거인 셈이죠. 이 평가를 보면, 이번 역주행이 단순히 SNS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애초에 곡 자체가 탄탄했다는 방증으로 읽혀요.
결국 역주행이 성립하려면 두 가지가 같이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눈을 끄는 계기 하나, 그리고 그 계기로 유입된 사람들을 붙잡아둘 만한 곡의 완성도. 리센느는 원이의 개인 콘텐츠라는 계기와, 이즘이 인정한 멜로디 훅이라는 완성도가 동시에 맞물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아 근데 생각해보니, 이 조합이 없었으면 그냥 화제만 반짝하고 끝났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콘텐츠는 사람을 끌어오는 역할까진 하지만, 결국 남게 만드는 건 노래 자체니까요.)
업계 입장에서 보면 이번 사례가 주는 시사점도 꽤 클 것 같아요. 신곡 홍보에 예산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나와 있는 좋은 곡을 다시 조명받게 할 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뜻이니까요. 무명이던 그룹의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역주행 덕분에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고요. 앞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숨은 명곡’을 다시 꺼내는 전략이 다른 그룹에서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미리
Q. 리센느는 어떤 그룹인가요? 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 5인조로,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에요. 영문 표기는 RESCENE입니다.
Q. ‘러브 어택’은 언제 멜론 1위를 했나요? 2024년 8월 발매곡인데, 2026년 7월 8일 밤 멜론 TOP100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어요.
Q. 역주행의 계기는 뭐였나요?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선보인 갸루·사투리 콘셉트 콘텐츠가 SNS에서 화제를 모은 게 시작이었어요.
Q. SBS 인기가요 1위는 몇 번째인가요? 2026년 7월 26일 ‘러브 어택’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그룹의 지상파 음악방송 통산 세 번째 트로피예요.
저는 이 사례를 보면서, 좋은 곡은 결국 언젠가는 발견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이즘이 진작 인정했던 완성도가 결국 대중한테도 닿은 거니까요. 다음 앨범에서는 처음부터 이 정도 반응이 나올지, 그것도 궁금해지네요.
여러분은 리센느 무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셨나요, 아니면 원래도 챙겨보고 계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