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유부녀 킬러’ 7월 31일 첫방, 15년 만의 MBC 복귀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돼요. 공효진이 3년 육아휴직을 끝내고 15년 만에 MBC로 돌아오는 복귀작이고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악당을 처단하는 저격수 ‘킹피셔’로 사는 워킹맘 이야기예요. 편성은 매주 금·토, 분량은 총 14부작으로 알려졌어요.
제목만 보면 오해하기 딱 좋은데, 불륜 드라마가 아니에요. ‘유부녀’인 주인공이 사실은 ‘킬러’라는 반전이 제목에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거죠. 저는 이 제목 처음 봤을 때 장르를 완전히 착각했는데,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한눈에 보기 — 언제, 어디서, 누가
복잡한 설명은 뒤로 미루고, 방송 정보부터 표로 딱 정리해 둘게요. 검색하다 이 글에 들어온 분이라면 이 표 하나로 첫방 챙기는 데는 충분하실 거예요. 세부 캐스팅과 관전 포인트는 아래에서 하나씩 풀어 볼게요.
| 항목 | 내용 |
|---|---|
| 제목 | 유부녀 킬러 |
| 방송사·편성 | MBC 금토드라마 (매주 금·토) |
| 첫 방송 | 2026년 7월 31일(금) 밤 9시 50분 |
| 분량 | 총 14부작 (으로 알려짐) |
| 장르 | 여성 다크 히어로물 |
| 주연 | 공효진 (유보나 / 킹피셔) |
| 원작 | 카카오웹툰 ‘유부녀 킬러’ (누적 약 1억 7천만 뷰) |
| 극본·제작 | 극본 김은희 / 제작 본팩토리·바람픽쳐스·스튜디오핌 |
티빙이나 웨이브 같은 OTT 동시공개·다시보기 편성은 아직 공식 공지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단은 MBC 본방 사수가 가장 확실하고, 스트리밍으로 볼 계획이라면 방영 직전에 편성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방송 시간이나 회차도 편성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니까요.

‘공블리’가 총을 들었어요 — 공효진의 15년 만 MBC 복귀
가장 큰 화제는 역시 주인공이에요. 공효진이 약 3년간의 육아휴직을 끝내고 이 작품으로 돌아와요. 그것도 MBC 드라마로는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의 복귀거든요.
저는 공효진 하면 아직도 ‘최고의 사랑’ 속 그 새침한 톱스타 구애정이 먼저 떠오르는 쪽인데, 이번 배역은 결이 꽤 달라요.
극 중 이름은 유보나. 낮에는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 평범한 30대 주부이자 직장인이에요. 그런데 밤이 되면 악질 범죄자만 골라 처단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로 변신하죠. 회사에서 치이고 집에서 지치는 낮의 얼굴, 그리고 스코프 너머로 표적을 겨누는 밤의 얼굴. 이 간극이 이 드라마의 진짜 훅이에요.
공효진이 이 두 얼굴을 어떻게 오갈지가 첫 회의 관전 포인트예요.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오래 사랑받아 온 배우가 총을 든 모습이라니, 상상만으로도 낯선 쾌감이 있잖아요.
‘공블리’라는 애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듯, 공효진은 오래 사랑스러운 얼굴로 각인돼 온 배우예요. 그런 배우가 감정을 눌러 담은 저격수를 연기한다는 건, 익숙한 얼굴에서 낯선 결을 끌어낸다는 뜻이기도 하죠. 복귀작으로 안전한 로맨스 대신 이런 파격을 골랐다는 것부터가 작품을 향한 배우의 자신감처럼 읽혀요.
1억 7천만 뷰 웹툰이 원작이에요
이 이야기, 사실 이미 검증받은 원작이 있어요. 동명의 카카오웹툰 ‘유부녀 킬러’가 원작인데, 누적 조회수가 약 1억 7천만 뷰예요. 웹툰 좀 본다는 분들 사이에선 진작 ‘여성 다크 히어로물’로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고요.
다크 히어로물이 뭐 그리 특별하냐 싶을 수 있는데, 그동안 이 장르의 주인공은 대체로 남자였잖아요. 복수를 하든 악당을 처단하든 화면 중심엔 남성 캐릭터가 서 있었죠. ‘유부녀 킬러’는 그 자리에 육아와 회사에 치이는 워킹맘을 세워요. 평범함과 비범함의 낙차가 큰 만큼, 통쾌함도 커지는 구조인 셈이에요.
극본은 김은희 작가가 맡았고, 제작은 본팩토리·바람픽쳐스·스튜디오핌이 함께해요. 웹툰의 짧고 빠른 호흡을 14부작 드라마의 리듬으로 어떻게 늘려 냈을지가 각색의 핵심이 될 것 같아요. 원작을 아는 분은 결말을 알아도 ‘어떻게 옮겼나’를 보는 재미가, 원작을 모르는 분은 백지에서 반전을 즐기는 재미가 있겠죠.

유보나 곁의 사람들 — 캐스팅 총정리
공효진 곁을 채우는 배우들도 눈여겨볼 만해요. 특히 성동일이 합류했다는 것만으로도 톤이 절반은 그려지죠. 무거운 액션 스릴러에 성동일 특유의 능청이 섞이면, 긴장과 웃음을 오가는 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요.
가족 관계도 흥미로워요. 유보나의 남편 권태성 역은 정준원이 맡는데, 하필 직업이 신문기자예요. 아내의 진짜 정체를 코앞에 두고도 모르는 남편, 게다가 사건을 쫓는 기자라는 설정이 겹치면 이야기가 조여들 여지가 많죠.
| 배우 | 배역 | 설명 |
|---|---|---|
| 공효진 | 유보나 / 킹피셔 | 낮엔 두루미전자 영업3팀 부장, 밤엔 전설의 저격수 |
| 정준원 | 권태성 | 유보나의 남편, 신문기자 |
| 성동일 | 김봉팔 | 팀장 |
| 이상이 | 이동진 | 형사 |
| 최우성 | 범성훈 | 형사 |
형사 라인엔 이상이(이동진)와 최우성이 자리해요. 킹피셔를 쫓는 쪽과 정체를 숨기는 쪽이 얽히면서 긴장을 만드는 구조로 보여요. 결국 남편, 동료, 형사가 각자의 자리에서 유보나의 진실에 얼마나 가까워지느냐가 이야기의 조임쇠가 될 거예요. 이렇게 한 인물을 여러 방향에서 조여 오는 관계도가 스릴러의 재미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오컬트 가득한 올여름, ‘워킹맘 액션’이라는 다른 카드
올여름 드라마 판을 보면 이 작품이 왜 눈에 띄는지 더 선명해져요. 지난번 ‘오싹한 연애’ 프리뷰에서도 얘기했지만, 올여름 안방극장은 오컬트와 사극이 유독 많거든요. 귀신 보고 점 보고, 궁 안에서 칼 부딪히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워킹맘 액션 코미디+스릴러’는 확실히 결이 달라요.
장르가 다르면 겹치는 시청층이 적으니, 그 자체로 유리한 자리예요. 오컬트에 조금 지친 분들, 사극이 취향이 아닌 분들이 자연스럽게 넘어올 카드가 되는 거죠.
물론 변수도 있어요. ‘유부녀 킬러’라는 강한 제목이 호기심을 끌지, 아니면 진입 장벽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아요. 액션의 완성도, 웹툰 팬들의 눈높이, 코미디와 스릴러의 배합 비율까지. 첫 두 회에서 이 밸런스를 잡느냐가 승부처일 것 같아요.
여름 성수기라는 타이밍도 은근한 변수예요. 휴가철엔 집에서 드라마를 몰아 보는 시청자가 늘어나는데, 금·토 밤이라는 편성은 주말을 앞두고 한 회씩 챙겨 보기에 부담이 적은 자리거든요. 14부작이라는 길이도 요즘 감각에선 늘어지지 않고 끝까지 붙잡기 좋은 호흡이에요.
저는 일단 7월 31일 밤에 채널을 맞춰 둘 생각이에요. 오컬트도 사극도 조금 물렸던 참이라, 낮엔 부장님 밤엔 저격수인 이 워킹맘이 어떻게 총을 드는지가 궁금하거든요. 여러분은 올여름 드라마, 어느 쪽으로 정하셨어요?
※ 방송 편성·회차·스트리밍 공개 여부는 방영 직전 바뀔 수 있어, MBC 공식 공지를 함께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