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트레이드 후보 18위·확률 40%, 데드라인 D-12
이정후가 ESPN 트레이드 후보 100명 중 18위, 확률 40%로 새로 평가받았어요. 샌프란시스코의 부진(42승60패, 내셔널리그 서부 4위)과 2027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배경이고, 데드라인(한국시간 8월 4일 오전 7시)까지는 이제 12일 남았습니다. 애틀랜타 김하성의 재활 시계도 같은 날짜를 향해 돌아가고 있고요.
| 항목 | 내용 |
|---|---|
| ESPN 트레이드 후보 순위 | 전체 18위 · 트레이드 확률 40%(외야수 부문 2위) |
| 계약 구조 | 6년 1억1300만 달러 중 2027~2029년 3시즌 남음, 2027시즌 후 옵트아웃 |
| 자이언츠 성적 | 42승60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7월 22일 기준) |
| 트레이드 데드라인 | 한국시간 8월 4일 오전 7시(미 동부시간 8월 3일 오후 6시) |
| 김하성 재활 시한 | 애틀랜타가 8월 2일로 설정(데드라인 이틀 전) |
이정후, 트레이드 후보 18위·확률 40%가 뜻하는 것

이 순위는 ESPN 제프 파산과 카일리 맥대니얼이 7월 21일(한국시간) 공개한 ‘2026 트레이드 마감 후보 톱100’에서 나온 숫자예요. 매년 데드라인을 앞두고 나오는 이 리스트는 단순 소문 모음이 아니라, 두 기자가 구단 관계자들 취재를 바탕으로 실제 이적 가능성을 100명 순위로 매긴 자료라 야구 팬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꽤 높은 편이에요. 전체 100명 중 18위, 트레이드 확률은 40%로 매겨졌는데, 외야수 부문만 따지면 바이런 벅스턴에 이어 2위더라고요. (사실 처음 순위표를 봤을 때 저도 두 번 확인했어요. 18위라니, 생각보다 높은 순위였거든요.) 확률 40%라는 숫자는 ‘반반보다 조금 낮은 확률로 실제 이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인 셈입니다.
왜 하필 지금 이 얘기가 나올까 — 자이언츠 성적과 계약 구조
배경을 들여다보면 이유가 꽤 선명해요. 샌프란시스코는 7월 22일 기준 42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구 우승은커녕 와일드카드 경쟁도 버거운 성적이라, 고연봉 선수를 정리해 유망주를 채워 넣는 ‘매도 모드’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거죠.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원래 매년 이맘때 반복되는 연례행사 같은 이벤트예요. 순위표 위쪽에 있는 ‘컨텐더’들은 우승을 노리고 즉시전력 선수를 사들이는 ‘바이어’ 역할을 하고, 반대로 순위가 낮은 팀들은 다음 시즌을 도모하며 베테랑급 선수를 유망주와 맞바꾸는 ‘셀러’ 역할을 맡습니다. 자이언츠처럼 4위권에 오래 머문 팀이 셀러 쪽으로 기울면, 그 팀에서 몸값 높은 선수 이름이 트레이드 후보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봐요.
여기에 계약 구조가 더해지면 그림이 더 복잡해져요.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 중 2027~2029년 3시즌이 남아 있고, 2027시즌 종료 후에는 옵트아웃(계약 해지) 조항도 갖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자이언츠 입장에서 ‘옵트아웃 전에 트레이드해서 확실한 보상을 받을지, 아니면 남은 계약대로 데리고 갈지’를 두고 저울질할 시점이 바로 지금인 것 같아요. 확률이 100%가 아니라 40%인 것도 이 애매한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계산이 복잡하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이정후, 어디로 갈 수 있다는 거예요?
파산과 맥대니얼이 유력 대상팀으로 꼽은 곳은 필라델피아·애틀랜타·클리블랜드·샌디에이고·애리조나·텍사스·탬파베이, 이렇게 7개 팀입니다. 아래 표로 정리해봤어요.
| 후보팀 | 거론되는 이유 |
|---|---|
| 필라델피아 | 내셔널리그 강팀, 외야 즉시전력 보강 필요성 거론 |
| 애틀랜타 | 후반기 반등 노림, 외야 뎁스 보강 후보로 언급 |
| 클리블랜드 | 아메리칸리그 중부 경쟁 중, 타선 보강 필요 지적 |
| 샌디에이고 | 서부지구 경쟁팀, 외야수 영입 시나리오 자주 언급 |
| 애리조나 | 같은 서부지구 라이벌, 뎁스 강화 후보로 거론 |
| 텍사스 | 타선 보강 니즈 꾸준히 제기되는 팀 |
| 탬파베이 | 실속 있는 영입으로 유명한 구단, 후보군에 이름 |
물론 이 중 어느 팀이 실제로 움직일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니까요. 다만 7개 팀이나 이름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정후의 시장 가치를 여러 구단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 정도 규모로 후보군이 넓게 퍼진 선수는 매년 데드라인 시즌에도 흔치 않은 편이라, 실제 협상이 어느 방향으로 좁혀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7개 팀을 찬찬히 뜯어보면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요. 필라델피아·애틀랜타·클리블랜드·텍사스는 후반기 순위 싸움을 벌이는 컨텐더 쪽이라 즉시전력 외야 자원이 아쉬운 팀들이고, 샌디에이고·애리조나는 자이언츠와 같은 서부지구 라이벌이라 이정후를 데려가는 것만으로 지구 경쟁 구도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어요. 탬파베이는 원래 저비용 고효율 영입으로 유명한 구단이라, 매물 시즌마다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 같은 느낌이고요. 이렇게 성격이 다른 팀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는 게, 이번 후보 리스트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지점 같아요.
김하성의 재활 시계도 같은 데드라인을 향해 간다

이정후 얘기만 하면 반쪽짜리예요. 같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걸린 또 한 명의 코리안 빅리거가 있거든요, 바로 애틀랜타 김하성입니다. 김하성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염증으로 7월 5일(한국시간, 7월 1일자로 소급) 부상자 명단에 올랐어요. 사실 이 손가락, 올해 1월에 이미 힘줄 파열로 수술까지 받았던 부위라 더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죠.
그래도 회복 속도는 나쁘지 않아요. 7월 14일 루키리그로 복귀했고, 7월 18일에는 트리플A 그위넷으로 승격했습니다. 7월 22일 아이오와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47~163km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애틀랜타 구단은 재활 완료 시한을 트레이드 마감 이틀 전인 8월 2일로 설정해뒀습니다.
딱 데드라인에 맞춰 복귀하겠다는 계산인 거죠.
왜 이렇게까지 서두르나 싶을 수 있는데, 올 시즌 빅리그 성적을 보면 이해가 가요. 김하성의 2026시즌 빅리그 성적은 27경기 출전 타율 0.068(73타수 5안타)에 그칩니다. 연봉은 2000만 달러, 약 306억원이나 되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팀도 선수도 답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데드라인 전 복귀해서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본인한테도 애틀랜타한테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죠.
두 코리안 빅리거, 데드라인 이후 어디에 있을까
지난번 ‘이정후만 웃었다’ 글에서는 전반기 개인 성적표를 정리했었는데요, 이번엔 성적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이유로 두 선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네요. 성적으로 웃었던 이정후는 이제 ‘트레이드 매물’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재활 복귀’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셈이에요.
제 개인적인 예상은요, 이정후는 확률 40%라는 숫자가 말해주듯 이번 데드라인에 실제로 옮길 가능성이 절반보다는 낮다고 봐요. 다만 후보 대상팀이 7곳이나 거론되는 만큼, 협상 자체는 데드라인 직전까지 계속 오갈 것 같습니다. 김하성은 재활만 예정대로 끝난다면 트레이드보다는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릴 것 같고요.
8월 4일 오전 7시, 그 몇 시간 안에 두 선수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어요. 저는 그날 아침 알림 켜두고 지켜볼 생각인데, 여러분은 어느 쪽에 마음이 더 가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