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만 하면 회의록 끝: AI 받아쓰기·요약 무료 툴 3종 비교

회의 끝나고 “회의록 누가 쓸래요?”에 정적이 흐르는 시간, 이제 없애도 됩니다. 요즘 AI 받아쓰기 툴은 녹음 버튼만 누르면 말을 글자로 옮기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화자까지 나눠서 핵심을 요약해 줘요. 그것도 상당 부분 무료로요. 오늘은 한국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AI 회의록 툴 3종(클로바노트·티로·다글로)을 무료 한도와 장단점까지 솔직하게 비교해 드릴게요. 읽고 나면 “내 상황엔 이거” 하나가 딱 잡힙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책상 위 모습
손으로 받아 적던 회의록, 이제 녹음 한 번이면 끝납니다. 사진: Unsplash / Austin Distel

먼저, 한눈에 보기

결론부터 말하면 이래요. 실시간 회의·강의는 클로바노트, 깔끔한 정리는 티로, 이미 녹음해둔 파일·영상 변환은 다글로. 셋 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아래 카드 한 장에 핵심만 담았으니 먼저 훑어보고 시작하세요.

클로바노트 티로 다글로 AI 회의록 무료 툴 3종 특징 요약 카드
상황별로 골라 쓰면 무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자체 제작 이미지)

왜 지금 이걸 알아둬야 할까요? 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직장인의 업무용 생성형 AI 활용률은 51.8%로, 미국(43.0%)·영국(36.3%)보다 높게 나왔어요. 이미 절반이 일에 AI를 쓴다는 거죠. 그중에서도 ‘회의록 정리’는 누구나 바로 효과를 보는 가장 쉬운 출발점입니다. 거창한 자동화가 아니라, 매주 반복되는 잡일 하나를 덜어내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AI는 어떻게 말을 글로 바꾸고 요약할까

마법 같지만 흐름은 단순해요. 크게 세 단계로 움직입니다. ① 음성을 글자로 옮기고(받아쓰기·STT) → ② 누가 말했는지 목소리를 나누고(화자 분리) → ③ 전체 내용에서 핵심·결정사항·할 일을 뽑아 요약하는 순서죠.

예전 받아쓰기 프로그램은 1단계에서 자주 틀렸어요. 사투리나 전문 용어, 사람들이 말을 겹쳐 할 때 엉망이 되곤 했죠. 지금 툴들이 쓸 만해진 건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크게 올라갔고, 무엇보다 3단계 요약이 붙으면서예요. 한 시간짜리 회의 녹취록을 통째로 읽을 사람은 없잖아요. “오늘 정한 것 3가지, 다음에 누가 뭘 하기로 했는지”만 정리해 주니 비로소 실무에서 쓰게 된 겁니다. 그래서 툴을 고를 때도 ‘받아쓰기가 정확한가’와 ‘요약이 쓸 만한가’를 같이 봐야 해요.

무료 3종 비교 — 클로바노트·티로·다글로

핵심인 무료 사용량부터 그래프로 볼게요. 같은 ‘무료’라도 한 달에 쓸 수 있는 양이 꽤 다릅니다.

티로 300분 클로바노트 600분 다글로 1200분 무료 월 사용량 막대그래프
무료 월 사용량 비교. 단, 다글로는 하루 업로드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자체 제작 이미지)
무료 한도 가장 잘하는 것 이런 분께
클로바노트
(네이버)
월 300분
(동의 시 600분)
AI 요약 월 15회
실시간 녹음 + 한국어 인식, 화상회의 연동 대면·화상 회의가 잦은 직장인
티로
(Tiro)
신규 300분
(+초대 시 추가)
맥락을 이해한 깔끔한 단락 정리 인터뷰·1:1 미팅 기록이 많은 분
다글로
(Daglo)
하루 5회 업로드
월 20시간(1,200분)
녹음 파일·영상·유튜브 링크 변환 이미 녹음·영상이 쌓여 있는 분

클로바노트는 네이버가 만든 만큼 한국어에 강하고, 앱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어요. Zoom·Teams·Google Meet 같은 화상회의 음성도 가져와 정리해 줍니다. 무료는 개인 기준 월 300분,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600분까지 늘어나요. 다만 AI 요약은 월 15회로 제한이 있어서, 회의가 아주 많다면 이 횟수를 먼저 신경 써야 합니다.

티로는 ‘받아쓰기’보다 ‘정리’에 무게가 실린 툴이에요. 단순히 말을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대화 맥락을 이해해서 주제별 단락으로 깔끔하게 묶어 줍니다. 신규 가입 시 300분을 무료로 주고, 친구를 초대하면 양쪽 다 사용 시간이 더 쌓여요. 회의보다 인터뷰나 1:1 미팅처럼 ‘내용을 잘 구조화’하는 게 중요한 일에 잘 맞습니다.

다글로는 결이 조금 달라요. 실시간 녹음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녹음 파일이나 동영상, 유튜브 링크를 올려서 텍스트로 바꾸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화자 분리도 되고요. 무료로 하루 5번까지 업로드, 한 달에 20시간(1,200분)까지 변환할 수 있어 양으로는 가장 넉넉한 편이에요. 강의 영상이나 예전 회의 녹음이 쌓여 있다면 제격입니다.

그래서 나는 뭘 골라야 할까

고민될 땐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세요. “지금 녹음할 거냐, 이미 녹음돼 있냐.”

지금 회의·강의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해야 한다면 클로바노트가 무난합니다. 한국어 회의에 가장 두루 쓰이고 앱도 안정적이에요. 인터뷰나 상담처럼 뒤에 ‘읽기 좋은 정리본’이 필요하면 티로가 빛을 봅니다. 반대로 이미 휴대폰이나 녹음기로 받아둔 파일, 다시 봐야 할 강의 영상이 있다면 업로드 변환에 강한 다글로죠. 사실 셋 다 무료라, 가장 좋은 방법은 이번 주 회의 하나에 두어 개를 같이 돌려보고 내 말투·환경에서 받아쓰기가 정확한 걸 남기는 거예요.

밝은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함께 보며 회의하는 직장인들
회의가 잦은 팀일수록 받아쓰기 정확도와 요약 품질을 직접 비교해 보는 게 좋아요. 사진: Unsplash / Vitaly Gariev

잘 쓰는 꿀팁과 자주 하는 실수

같은 툴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져요. 받아쓰기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작은 습관 몇 가지를 챙겨두세요.

첫째, 마이크를 말하는 사람 쪽으로. 휴대폰을 책상 가운데 엎어두지 말고 화면이 위로 오게, 발언자와 가깝게 두면 인식률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둘째, 회의 시작 때 한 명씩 짧게 이름을 말하면 화자 분리가 훨씬 깔끔해져요. 셋째, 자료에 나오는 전문 용어나 사람 이름은 어차피 한 번은 틀리니, 요약본을 맹신하지 말고 핵심 숫자·결정사항만 원본과 한 번 대조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무료 한도를 안 보고 쓰다가 중요한 회의에서 막히는 것. 특히 클로바노트는 변환 시간보다 ‘AI 요약 15회’가 먼저 동나기 쉬우니 미리 확인하세요. 다른 하나는 민감한 내용의 처리입니다. 인사·계약·고객 정보가 담긴 녹음을 외부 서비스에 올릴 땐, 회사 보안 규정을 먼저 확인하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 항목도 한 번 읽어보는 게 안전해요.

오늘 딱 이것만

회의록은 더 이상 ‘누군가 손해 보는 잡무’가 아니에요. ① 다음 회의에 클로바노트(또는 티로) 앱을 켜고 녹음 한 번 → ② 끝나면 자동 요약 확인 → ③ 핵심 숫자만 원본과 대조. 딱 이 세 단계면, 받아 적느라 정작 회의에 집중 못 하던 시간이 통째로 돌아옵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다음 회의가 가장 좋은 실험대예요. 오늘 앱 하나만 깔아두세요. 🎙️

참고: 각 서비스의 무료 한도(클로바노트 월 300~600분·AI 요약 15회, 티로 신규 300분, 다글로 하루 5회·월 20시간)는 2026년 6월 기준이며, 서비스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직장인 생성형 AI 활용률(한국 51.8%)은 관련 직장인 설문조사 결과 인용. 정확한 최신 한도·기능은 각 서비스(네이버 클로바노트·티로·다글로)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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