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직행 21일 공백, 약일까 독일까? KT 1차전 11월 2일 (2026)
KT는 10월 12일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 뒤 11월 2일 한국시리즈 1차전(수원)까지 21일을 쉬어요. 최근 6년 직행팀은 1차전을 4번 이기고 2번 졌지만, 위키백과 연도별 문서 기준으로 6팀 모두 시리즈는 우승했어요. 긴 공백이 독이 되는 건 시리즈가 아니라 1차전 하루 쪽에 가까워 보여요.
KT는 올 시즌 90승 5무 49패, 승률 .647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어요. 10월 5일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고, 10월 12일 삼성과의 최종전까지 이겨 구단 신기록인 10연승으로 시즌을 닫았어요.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에요.
이 글은 10월 23일 기준이에요. 플레이오프가 아직 시작도 안 해서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고, 결과에 따라 아래 내용 일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2일 월요일, KT는 그때까지 21일을 쉬어요

일정부터 짚을게요.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이고, 1차전은 11월 2일(월)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려요. 홈 경기는 2-3-2 방식이라 정규시즌 1위 KT 홈에서 1·2·6·7차전, 플레이오프를 이긴 팀 홈에서 3·4·5차전을 치러요. 시리즈가 끝까지 가면 KT는 수원에서 네 경기를 하는 셈이에요.
공백 일수는 날짜를 세어 보니 둘로 갈렸어요. 10월 12일에서 11월 2일까지는 21일 차이이고, 그 사이 경기가 하나도 없는 날만 세면 20일이에요. 처음엔 그냥 ‘3주’라고 뭉뚱그리려다 나눠 적었어요. 오늘(10/23)은 그 20일의 절반을 막 넘긴 시점이에요.
| 날짜 | 경기 | 장소 |
|---|---|---|
| 11/2(월) 18:30 | 1차전 | 수원 (KT 홈) |
| 11/3(화) | 2차전 | 수원 (KT 홈) |
| 11/4(수) | 이동일 | – |
| 11/5(목)·11/6(금) | 3·4차전 |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
| 11/7(토) 14:00 | 5차전 |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
| 11/8(일) | 이동일 | – |
| 11/9(월)·11/10(화) | 6·7차전 | 수원 (KT 홈) |
표에서 2차전 날짜와 이동일(11/4·11/8), 5차전 오후 2시는 정리 사이트 한 곳에만 나온 예정 일정이에요. KBO 공식 일정표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비로 밀릴 수도 있어요. 이번 시리즈는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하고 노게임·강우콜드는 없어요. 2024년 KIA 1차전이 서스펜디드돼 10월 21일에 시작해 10월 23일에 끝난 적이 있으니, 첫 경기부터 날씨 변수가 아예 없다고 보긴 어려워요.
상대는 삼성 아니면 KIA, 플레이오프는 10월 25일 대구에서 시작해요
KT의 상대는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승자예요. 1차전은 10월 25일 대구에서 열려요. 정규시즌 2위 삼성은 10월 12일 최종전 뒤로 열흘 넘게 쉬고 이 경기를 맞아요. 3위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연승으로 끝냈는데, 20일 잠실 3차전은 13-1이었고 김도영이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어요.
지난번 와일드카드 글에서 준PO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일정을 한 번 훑었는데, 이번엔 그 끝에서 기다리는 팀 이야기예요. 어느 쪽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KT가 받는 부담이 꽤 달라 보여서 두 팀의 현재 상태를 표로 먼저 묶었어요.
| 구분 | 삼성 | KIA |
|---|---|---|
| 정규시즌 순위 | 2위 | 3위 |
| 직전 실전 | 10/12 최종전 (이후 휴식) | 준PO 3연승 (10/20 종료) |
| KT와 정규시즌 전적 | KT 7승 9패 (최근 4연승) | KT 10승 6패 |
| 삼성-KIA 맞대결 | KIA 9승 7패 삼성 | |
5전 3선승제라 플레이오프는 최소 3경기, 최대 5경기예요. 3경기로 끝나면 이긴 팀은 일찍 쉬게 되고, 5경기까지 가면 11월 2일 직전까지 실전을 치르는 거라서요. 그래서 KT 쪽에서는 ‘누가 올라오느냐’뿐 아니라 ‘몇 경기 만에 올라오느냐’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에요. 올라오는 팀이 투수를 얼마나 소모했는지가 1차전 선발 구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KT 입장에서 숫자만 보면 삼성이 껄끄러워요.
시즌 7승 9패로 밀렸으니까요. 다만 마지막 네 번을 모두 이겼고 16경기라는 표본도 작아서, 저는 이 전적을 크게 믿지 않아요. 3주 쉰 팀과 막 실전을 치른 팀의 맞대결이라는 구도가 정규시즌 전적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정규시즌 1위는 35번 중 30번 우승했어요, 근데 이 숫자엔 함정이 있어요
‘직행이면 유리하다’는 말의 뿌리는 정규시즌 1위의 우승 기록이에요. 데일리안 기사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0년까지 1999·2000년 양대리그 두 해를 뺀 30번의 한국시리즈 중 정규시즌 1위가 25번 우승했어요. 예외 다섯 번은 1989년 해태(정규시즌 2위), 1992년 롯데(3위), 2001년 두산(3위), 2018년 SK(2위), 그리고 2015년 두산이에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는 KT, SSG, LG, KIA, LG가 모두 1위로 우승했어요. 이 다섯 번을 더해 계산해 보니 35번 중 30번, 비율로는 약 85.7%가 나왔어요. 일곱 번 중 한 번 꼴로만 1위가 우승을 놓친 셈이에요. 다만 이 합산은 제가 두 구간을 더한 값이라 KBO 공식 기록과 한 번 맞춰 보진 못했어요.
| 구간 | 1위 우승 | 비율 |
|---|---|---|
| 1989~2020 (양대리그 두 해 제외) | 25번 / 30번 | 83.3% |
| 2021~2025 | 5번 / 5번 | 100% |
| 합산 (제 계산) | 30번 / 35번 | 85.7% |
함정은 이거예요. 이 숫자는 정규시즌 1위 팀 이야기이고, ‘쉬어서 이겼다’가 아니에요. 1위 팀은 원래 가장 강한 팀이라서 이기는 건지, 쉬어서 이기는 건지는 이 기록으로는 갈라낼 수 없어요. 그래서 다음 섹션에서는 같은 직행팀끼리 1차전만 따로 떼어 봤어요.
그래도 1차전은 흔들렸어요, 2020~2025 직행팀 6팀 비교

최근 6시즌(2020~2025) 한국시리즈 직행팀은 6번 모두 우승했고, 1차전 성적은 4승 2패예요. 한 번도 못 이기는 건 아니지만 2번 졌다는 게 눈에 띄어요. 2022년 SSG는 10회 연장 끝에 6-7로 졌고, 2023년 LG는 2-3으로 졌어요.
| 시즌 | 직행팀 | 1차전 | 시리즈 결과 | 최종전→1차전 공백 |
|---|---|---|---|---|
| 2020 | NC | 5-3 승 | 우승 | 확인 못 함 |
| 2021 | KT | 4-2 승 | 4-0 스윕 우승 | 확인 못 함 |
| 2022 | SSG | 6-7 패 (10회 연장) | 4승 2패 우승 | 3주 안팎 (일수 미확인) |
| 2023 | LG | 2-3 패 | 4승 1패 우승 | 23일 |
| 2024 | KIA | 5-1 승 (서스펜디드) | 4승 1패 우승 | 3주 안팎 (일수 미확인) |
| 2025 | LG | 8-2 승 | 4승 1패 우승 | 3주 안팎 (일수 미확인) |
공백 칸은 확인된 것만 적었어요. 2020·2021년 일수는 자료에서 못 찾았고, 2022·2024·2025년은 ‘3주 안팎’이라는 설명만 있을 뿐 일수를 확인하지 못해서 임의로 계산해 넣지 않았어요. 그래서 6팀 모두가 3주를 쉰 표본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이 표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1차전을 진 두 팀이 둘 다 우승했다는 점이에요. 1차전 패배가 곧 시리즈 패배는 아니라는 얘기죠.
6경기 득점을 더해 보면 직행팀은 30점을 내고 18점을 내줬어요. 평균으로 5.0점 대 3.0점이에요. 표본이 6경기뿐이라 의미를 크게 두긴 어렵지만, 적어도 최근 6년만 보면 ‘직행팀 방망이는 1차전에 식는다’는 통념이 숫자로 확 드러나진 않아요.
그런데 기간을 넓히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져요. OSEN이 2022년에 집계한 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한국시리즈 1차전 득점은 정규시즌 1위 팀이 44점(경기당 4.4점),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이 54점(경기당 5.4점)이었어요. 이 수치는 그 기사 한 곳에만 나오는 값이라 참고 정도로만 봐 주세요. 경기당 1점 차이가 쉬어서 생긴 건지 우연인지도 이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선수들 증언은 일관되게 ‘체력은 이득, 감각은 손해’ 쪽이에요. 2017년 경향신문 기사에서 2016년 직행했던 두산의 오재일은 약 20일 쉰 뒤 첫 경기가 개막전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유희관은 체력엔 도움이 되지만 제구와 정교함은 떨어진다고 말했어요. 저는 이 증언과 OSEN 득점 차이가 같은 방향이라는 점이 흥미롭다고 봐요. 물론 방향이 같다고 인과가 증명되는 건 아니에요.
2023 LG는 상무전 2번과 청백전 4번을 하고도 졌어요, KT는 연습경기 3번이에요

KT가 3년 전 LG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점이 재밌어요. 2023년 LG는 10월 15일 두산전(5-2)이 최종전이었고, 11월 7일 1차전까지 23일을 쉬었어요. 이천 합숙을 10월 19일부터 시작했고, OSEN 보도 기준으로 상무전(10/31, 11/1) 2경기와 청백전 4경기, 모두 6차례를 치렀어요. 그런데도 1차전에서 KT에 2-3으로 졌어요. 1회 2점을 낸 뒤 타선이 조용했고, 4회까지 실책이 3개 나왔어요.
그렇다고 LG가 무너진 건 아니었어요. 시리즈는 4승 1패로 LG가 가져갔어요. 그래서 이 사례는 ‘공백이 길면 망한다’가 아니라 ‘공백 뒤 첫 경기는 흔들릴 수 있지만 팀이 강하면 시리즈에서 회복한다’로 읽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 KT의 대비 일정은 이렇게 짜여 있어요.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는 훈련 이틀에 휴식 하루를 반복하고, 10월 27일 상무전, 10월 28일과 30일 U-23 대표팀전(모두 수원)으로 연습경기 3번을 치러요. 10월 31일은 휴식, 11월 1일은 훈련, 그리고 11월 2일이 1차전이에요.
| 비교 항목 | 2023 LG | 2026 KT |
|---|---|---|
| 최종전 → 1차전 | 10/15 → 11/7 (23일) | 10/12 → 11/2 (21일) |
| 외부팀과 연습경기 | 2차례 (상무전) | 3차례 (상무전 1 + U-23 대표팀전 2) |
| 청백전 | 4차례 (OSEN 보도 기준) | 확인 못 함 |
| 1차전 결과 | 2-3 패 | 11/2 예정 |
| 시리즈 결과 | 4승 1패 우승 | 미정 |
이강철 감독은 연습경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는 방침이고, 뉴스1 부제에는 ‘마지막 경기 후 이틀 쉬고 한국시리즈’라고 나와요. 일정표로는 마지막 연습경기인 10월 30일 뒤에 10월 31일 휴식, 11월 1일 훈련이 있어서 표현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아요. 5년 전보다 여유가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어요. 제 해석인데, 실전 감각이 가장 좋은 시점을 1차전에 맞추겠다는 계산으로 읽혀요. 뉴스1 본문은 일부만 볼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짐작이 섞여 있어요.
솔직히 연습경기 횟수 자체가 승부를 가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LG는 상무전과 청백전을 합쳐 6번을 하고도 졌고, 상무나 U-23 대표팀은 KBO 상위권 팀과 강도가 같다고 보기도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경기 횟수보다 투수들이 실제 타자를 상대로 던질 기회가 얼마나 되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삼성이 올라오면, KIA가 올라오면, 이렇게 달라져요
상대에 따라 보는 포인트가 달라져요. 삼성이 올라오면 3·4·5차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변수는 플레이오프를 몇 경기까지 끌고 오느냐예요. KT는 시즌 전적에서 7승 9패로 뒤졌지만 마지막 네 번은 모두 이겼어요. 이 엇갈린 흐름을 어떻게 읽느냐가 삼성 시나리오의 핵심이에요.
KIA가 올라오면 3·4·5차전은 광주에서 열려요.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냈으니 투수 소모가 적고, 김도영의 3경기 3홈런이라는 기세도 갖고 와요. 대신 KT는 시즌 전적에서 10승 6패로 앞서 있어요. 기세와 전적이 서로 상쇄되는 구도라고 저는 봐요.
저라면 1차전에 한해서는 KIA가 올라오는 쪽이 KT에 더 까다롭다고 보겠어요. 삼성과의 시즌 전적 열세는 분명한 숫자예요. 그래도 긴 공백 뒤 첫 경기에서 가장 아픈 상대는 실전 감각을 막 끌어올린 팀 같거든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감이에요. 플레이오프 결과가 나오면 판단은 바뀔 수 있어요.
경기를 보실 때 챙길 항목은 이 정도예요.
- 1회부터 3회까지 KT가 점수를 내는지 (2023 LG는 1회 2점 이후 침묵했어요)
- 4회까지 실책이 몇 개 나오는지 (2023 LG는 3개)
- 1차전 승패 말고 2차전 11/3을 넘기는 흐름 (직행팀 6팀 중 1차전 패배 2팀 모두 우승)
- 3·4·5차전 구간(11/5~11/7) 원정 3연전을 어떻게 넘기는지
- 우천 순연과 서스펜디드 여부 (2024 KIA처럼 1차전이 며칠에 걸칠 수 있어요)
저는 긴 공백을 약도 독도 아닌 ‘1차전 한 경기짜리 세금’으로 봐요. 최근 6년 기록은 1차전을 두 번 흔들었지만 시리즈 우승까지 막지는 못했어요. 6경기 득점은 오히려 5.0점 대 3.0점으로 앞섰지만, 10년 기록(1위 팀 경기당 4.4점 대 5.4점)과 선수 증언이 같은 방향이라 1차전 쪽 부담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어요. 11월 2일 오후 6시 30분에는 승패보다 3회까지 KT 타자들의 스윙이 풀렸는지를 먼저 보려고요. 1회 득점과 4회까지 실책 수, 이 두 칸만 적어 두셔도 2023 LG와 나란히 비교할 수 있어요.
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월 25일 대구에서 시작해요.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 일정과 시나리오는 모두 10월 23일 기준이니, 이동일과 5차전 시각은 KBO 공식 일정표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