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회의록 도구 5종 비교(2026) — 무료한도·보안인증·가격

AI 회의록 도구는 클로바노트·다글로·티로 같은 국내 서비스와 오터·파이어플라이즈 같은 해외 서비스로 나뉘는데, 무료 한도는 월 300분 안팎이 표준이고 유료 전환 시 국내는 월 1만원대, 해외는 연간 결제 기준 1만원대부터 월간 결제 기준 4~5만원대까지 벌어져요. 보안인증까지 챙기려면 SOC2·ISO27001 인증 여부도 함께 봐야 실수가 없어요.

요즘 저희 팀도 화상회의가 늘면서 회의록 정리에 쓰는 시간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국내 도구 3종과 해외 도구 2종을 한 표에 놓고 가격부터 보안인증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예전에 MCP 서버 보안 위험을 짚었던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새 업무 도구를 들일 때는 편의성만 보지 말고 보안 쪽도 같이 확인하는 습관이 나중에 후회를 줄여줘요.

한눈에 보기: AI 회의록 도구 5종 비교표

일단 다섯 개 도구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봐야 뭐가 나한테 맞는지 감이 옵니다. 아래 표는 무료 한도, 유료 요금(달러 표시는 1달러=1,350원으로 환산), 보안인증, 서버 소재국 기준의 국내·해외 구분까지 한 번에 정리한 겁니다. 환율은 매일 바뀌니 실제 결제 시점엔 카드사 고시 환율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표만 보면 숫자가 많아 헷갈릴 수 있는데, 핵심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국내 도구일수록 무료 한도가 후하고 가격도 저렴한 대신 보안인증 공개 자료가 적다는 것, 다른 하나는 해외 도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신 인증 체계가 잘 갖춰진 편이라는 겁니다. 이 대비가 뒤에서 다룰 보안인증 섹션의 뼈대가 돼요.

도구 무료 한도 유료 요금(월, 원화 환산) 보안인증 서버 기준
클로바노트 개인 300분(개인정보 활용 동의 시 600분) 개인 유료 없음 / 기업(네이버웍스) 공용 1,000분에 20,000원부터 공개 자료 미확인 국내
다글로 녹음 받아쓰기 무제한, 파일·유튜브 변환 월 240분(1,000크레딧) Pro 11,900원(연간 20%↓ 시 9,520원), Premium 16,580원(연간 33%↓ 시 약 11,100원) 공개 자료 미확인 국내
티로 무료 체험 300분 팀 요금 비공개(견적 문의) ISO27001 + SOC2 모두 보유 국내
오터(Otter) 월 300분(1회 최대 30분) Pro 22,900원(연간 시 11,200원), Business 40,500원(연간 시 27,000원) 공개 자료 미확인 해외(미국)
파이어플라이즈 전사 무제한, 팀 저장공간 400분 Enterprise 52,650원(연간 결제 기준, HIPAA 포함) SOC2 Type II(전 요금제), HIPAA는 Enterprise만 해외(미국)

표만 보고 바로 결정하기 어렵다면 걱정 마세요. 아래에서 국내 도구 3종(클로바노트·다글로·티로)과 해외 도구 2종(오터·파이어플라이즈)을 각각 더 풀어서 설명하고, 이어서 팀 규모별 실제 월 비용까지 계산해볼게요.

AI 회의록 도구 5종의 가격과 보안인증을 비교하는 인포그래픽
자료: 클로바노트·다글로·티로·오터·파이어플라이즈 공식 요금·보안인증 페이지 종합(2026년 9월 기준)

국내 도구: 클로바노트 vs 다글로 vs 티로, 뭐가 다른가

세 도구 다 한국어 회의에 특화됐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결이 꽤 달라요. 클로바노트는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바로 쓸 수 있고 개인 무료 한도가 월 300분에서 동의만 하면 600분까지 늘어나는 게 강점입니다. 다만 개인용 유료 플랜 자체가 없어서, 한도를 넘기면 다음 달까지 기다리거나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기업용)로 넘어가야 해요. 지난주에 팀 회의 녹음을 다글로로 돌려봤는데, 40분짜리 회의가 텍스트로 정리되는 데 5분이 채 안 걸리더라고요. (이건 순전히 체감 속도라 정확한 인식률 수치는 아니에요.)

다글로는 녹음 받아쓰기 자체는 무제한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파일이나 유튜브 영상을 올려서 변환하는 건 월 240분(1,000크레딧)으로 별도 제한이 있어요. 유료는 Pro 월 11,900원, Premium 월 16,580원인데 연간 결제하면 각각 20%, 33% 할인이 붙어 실질 월 부담이 9,520원, 약 11,100원까지 내려갑니다. 티로는 셋 중 유일하게 자체 정확도 수치를 공개하는 곳인데, 일반 환경 98%·소음 환경 90%대라고 밝히고 있어요. 무료 체험은 300분이고 그 이후 팀 요금은 견적 문의 방식이라 홈페이지만 봐서는 정확한 금액이 안 나옵니다.

해외 도구: 오터 vs 파이어플라이즈, 한국어 회의에 써도 될까

오터와 파이어플라이즈는 둘 다 영어권에서 먼저 자리 잡은 도구라 한국어 지원 수준이 궁금하실 텐데, 두 곳 다 한국어 전사를 지원하긴 합니다. 다만 이번 브리프에 확보된 자료로는 한국어·영어 혼용 회의(예: 영어 용어가 섞인 개발 회의)에서의 정확도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요금 구조는 확실히 비교가 되는데, 오터 무료 플랜은 월 300분에 1회 최대 30분 제한이 걸려 있어서 긴 회의를 통으로 녹음하면 중간에 끊길 수 있습니다. Pro는 월 $16.99(원화 약 22,900원), 연간 결제 시 월 환산 $8.33(약 11,200원)으로 낮아지고 월 사용량도 1,200분까지 늘어나요.

파이어플라이즈는 접근 방식이 좀 달라요. 전사 자체는 무료 플랜에서도 무제한이고 AI 요약도 무제한인데, 대신 팀 저장공간이 400분으로 묶여 있어서 오래된 회의록을 계속 쌓아두긴 어렵습니다. 보안 쪽에서는 무료 플랜을 포함한 전 요금제에서 SOC 2 Type II를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고, HIPAA(미국 의료정보보호법) 준수는 최상위 Enterprise 요금제(연간 결제 기준 월 $39, 약 52,650원)에서만 제공됩니다. 저라면 의료·헬스케어처럼 HIPAA가 실제로 걸리는 업종이 아니면 굳이 Enterprise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봐요. 일반 사무직 회의라면 Business 선에서도 충분하거든요.

팀 규모별 실제 월 비용 계산해보니

가격표만 보면 감이 잘 안 오니까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봤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5인 팀은 도구에 따라 월 47,600원에서 135,000원까지, 20인 조직은 보안인증 유무에 따라 54만원대와 105만원대로 두 배 가까이 갈렸어요. 1인 프리랜서, 5인 스타트업 팀, 20인 보안 민감 조직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봤고, 5인은 각자 주 3건씩 평균 40분 회의를 한다고 가정해 팀 전체 월 회의량을 5명×3건×4주×40분 = 2,400분으로 잡았습니다. 20인은 보안인증이 필수인 조직을 가정했어요.

1인 시나리오부터 볼게요. 월 회의량이 300분 이하라면 클로바노트·다글로·오터 셋 다 무료로 충분히 커버됩니다. 다만 300분을 넘기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다글로 Pro를 연간 결제하면 월 9,520원, 오터 Pro를 연간 결제하면 월 11,200원으로 각각 국내·해외 쪽에서 가장 저렴한 유료 구간입니다. 5인 팀 기준으로는 다글로 Pro(연간)를 5명이 각자 쓴다고 하면 9,520원×5=47,600원, 오터 Pro(연간)로 맞추면 11,200원×5=56,000원이 나오고, 좀 더 넉넉한 오터 Business(연간)로 가면 27,000원×5=135,000원까지 올라가요. 클로바노트는 팀 단위로 쓰려면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로 넘어가야 하는데, 공식 요금표 기준 Team 플랜이 월 6,000분을 제공해서 저희가 가정한 2,400분 시나리오를 넉넉히 커버해요. 요금은 월간 결제 시 108,000원, 연간 결제 시 월 86,500원이고 이 금액은 인원수와 무관하게 팀 전체에 적용되는 값이라 5인 기준으로 나누면 인당 21,600원(월간)·17,300원(연간)에 해당합니다. 팀 전체 금액으로 비교하면 다글로 Pro 5인(47,600원)보다는 비싸고 오터 Business 5인(135,000원)보다는 저렴한 중간 지점이에요.

이 부분은 숨기지 않고 그대로 밝혀둘게요.

20인 조직, 특히 HIPAA 같은 인증이 실제로 필요한 곳이라면 계산이 확 달라집니다. 파이어플라이즈 Enterprise(연간 결제 기준)를 20명이 쓰면 52,650원×20=1,053,000원이 나와요. 인증이 굳이 필요 없는 일반 조직이라면 오터 Business(연간) 20명 기준 27,000원×20=540,000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에서 끝납니다. 즉 인증 유무 하나로 20인 조직의 월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격차, 생각보다 크죠.

1인 5인 20인 팀 규모별 AI 회의록 도구 월 비용 비교 막대그래프
자료: 본문 팀 규모별 비용 계산 예시(연간 결제 기준)

보안인증(SOC2·ISO27001·HIPAA)이 왜 중요한가

인증 이름만 보면 다 비슷해 보이는데 실무자 입장에서는 의미가 꽤 다릅니다. SOC2는 미국공인회계사협회가 만든 기준으로 회사가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운영하는 절차를 갖췄는지 제3자가 감사한 결과예요. 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의 정보보안관리체계 인증으로 SOC2보다 더 포괄적인 보안 관리 프로세스 전반을 다룹니다. HIPAA는 미국 의료정보보호법이라 국내 기업 대부분에는 직접 해당사항이 없지만, 미국 고객사와 일하거나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다루는 조직이라면 얘기가 달라져요.

티로가 조사한 15개 도구 비교 자료에 따르면 ISO27001과 SOC2를 둘 다 갖춘 곳은 티로·Plaud·Notta 세 곳뿐이었다고 해요(티로 자체 블로그 기준이라 다소 자기 평가적인 수치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요). 이번에 비교한 5종 중에서는 티로만 여기 해당하고, 파이어플라이즈는 SOC2는 전 요금제에서 지원하지만 ISO27001 인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클로바노트·다글로·오터는 공개 자료에서 두 인증 모두 확인되지 않았어요. 없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고, 홈페이지·이용약관에 명시가 안 돼 있다는 뜻이니 정확히 확인하려면 각 서비스에 직접 문의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데이터 저장 위치도 같이 짚어볼 부분이에요. 국내 도구는 국내 법인이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을 받는다는 인식이 크고, 오터·파이어플라이즈 같은 해외 도구는 미국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쓰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정확한 서버 소재지는 도구마다 다를 수 있으니 단정하긴 어렵고, 회사에서 도입을 검토한다면 이용약관이나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 조항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넣어두는 게 좋아요. 도입 전에 챙길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아요.

  • 회의에 오가는 정보가 개인정보·영업비밀·의료정보 중 무엇을 포함하는지 먼저 분류한다
  • 공공기관·금융권·의료기관이라면 SOC2·ISO27001 인증서 원본(감사 보고서)을 도구 제공사에 직접 요청한다
  • 미국 고객·파트너와의 회의라 HIPAA가 걸릴 수 있다면 인증 보유 요금제(예: 파이어플라이즈 Enterprise)인지 확인한다
  • 데이터 저장 위치·보관 기간·삭제 요청 절차를 이용약관에서 찾아 캡처해둔다
  • 무료 플랜으로 먼저 1~2주 써보고 보안팀 승인 절차를 병행해 유료 전환 시점을 앞당기지 않는다

참고로 2024년 3월 행정안전부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의 AI 자동회의록 서비스로 1시간 분량 회의를 5분 만에 정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정부·자치단체 대상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사례가 있어요. 최신 소식은 아니지만, AI 회의록 도구가 문서 작업 시간을 실제로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측 사례로는 여전히 참고할 만합니다.

결론: 상황별 추천

다섯 도구를 다 늘어놓고 보니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누가 쓰느냐”에 달렸다는 게 더 분명해졌어요. 개인이라면 저는 다글로 무료 플랜부터 써보라고 하겠습니다. 녹음 받아쓰기가 무제한이라 웬만한 개인 미팅은 유료 전환 없이 버틸 수 있거든요. 회의량이 월 300분을 자주 넘긴다면 다글로 Pro 연간 결제(월 9,520원)가 오터 Pro 연간(월 11,200원)보다 더 저렴합니다.

스타트업처럼 5인 안팎 팀이고 보안인증이 당장 급하지 않다면, 계산해본 대로 다글로 Pro 팀 구성(월 약 47,600원)이 가장 부담이 적어요. 다만 팀원들이 영어 자료나 해외 클라이언트 회의를 자주 다룬다면 오터 Business(월 135,000원)로 넘어가는 게 기능적으로는 더 맞을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처럼 보안 민감도가 높은 조직이라면 가격보다 인증을 먼저 봐야 해요. 국내 인증 체계가 궁금하면 티로에 직접 견적을 요청해보시고,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 때문에 HIPAA까지 필요하다면 파이어플라이즈 Enterprise(연간 결제 기준, 20인 기준 월 약 105만 원)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저라면 지금 당장은 무료 플랜으로 도구별 사용성부터 2주 정도 비교해보고, 그 다음에 팀 규모와 보안 요건에 맞춰 유료로 넘어가는 순서를 추천해요. 처음부터 비싼 플랜을 결제했다가 안 맞아서 방치하는 경우를 몇 번 봐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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